올해 4월, 12월에는 각각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뽑는 굵직한 선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4년여간의 국정을 토대로 시민이 모여 새로운 사람을 임명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아주 큰 변화가 하나 생겼습니다. 국외부재자, 즉 해외에 체류 중인 대한민국 국민도 엄연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일본, 중국 등을 포함, 300여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국외부재자가 모두 권리를 행사할 경우 그들이 가진 표심이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미국에 오면서 단 한번도 선거에 참여할 수 없었던 저는, 이번 기회에 뉴욕 영사관을 통해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째 접수처가 썰렁합니다.


영사관을 방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자, 여권 등의 일반 업무차 들른 사람들이었고, 이날 목격한 사람들 중, 재외선거접수를 겸하거나, 아예 재외선거등록을 위해 온 방문자는 한 명도 없을 정도로 한산했습니다.



파리 날리는 접수처

얼마나 한산했었는지는 제 접수번호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접수인데, 제 접수번호가 고작 1794번 입니다. 한국일보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뉴욕 총 영사관에서 접수된 신고자가 1783명이라고 하니, 지난 하루간 겨우 열 명이 영사관에서 등록을 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뉴욕 영사관을 방문해 부재자 신고를 하게 될 대다수의 재외국민은 뉴욕과 뉴저지에 몰려 있습니다. 이들의 수는 공식적인 수치만 20만명 정도가 됩니다. 이중 투표권 대상이 되는 비자 체류자, 일부 결격사항이 없는 미 영주권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그 수는 대략 최하 3만 6천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외교부 자료 기준)

투표에 관심이 없는 것일까요? 살기가 너무 힘들고 바빠서? 아니면 혹시나 각종 사유(불법 체류 등)가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예상 수치에 비해 접수자의 수가 턱없이 낮은 편입니다. 접수 마감이 3주밖에 남지 않는 상황에서, 이대로라면 이번 선거의 태풍이 되기엔 참으로 미약한 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편, 영사관 측에서는 한인이 많이 모이는 교회, 수퍼마켓 등을 통해서도 접수와 홍보를 병행하고 있으니, 최종 접수 숫자는 이보다는 낙관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흡한 준비, 어려운 접근성


뉴욕에서의 부재자 투표. 사실 녹록치 않습니다. 서울 시내의 투표소들은 보통 도보로 20분, 버스로 2~3 정거장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 북동부의 경우, 최악의 경우 뉴욕 영사관에서만 투표를 진행하게 되는데, 해당 관할지역의 범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설령 투표소 설치를 많이 한다 할지라도, 지역에 따라서 미국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사실상 참가가 불가능한-도 벌어질 것입니다. 그 때문인지,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금, 영사관 측에서는 아직도 투표소 확정을 짓지 못했습니다.

서울, 인천, 경기지역을 통틀어 3천개가 넘는 투표소가 설치되는 한국과 달리,
뉴욕에선 최악의 경우 같은 범위
에 단 한 개의 투표소만 설치될 수도 있다.



국외부재자투표, 실험으로 끝날 것인지?

처음 시행되는 해외에서의 투표인지라 미흡한 점이 많은데, 차라리 12월 대선까지 더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장거리에 있는 사람들은 우편을 통한 기표 등 다양한 제도를 실험해보고 시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형평성 문제도 그렇고, 해외에서 영주권 획득을 위해 체류중인, 대한민국 시민임을 반쯤 포기한 보다는 이젠 미국에서 생업을 꾸리고 있는, 사실상 미국이 삶의 터전인 많은 영주권자들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도 논란의 소지가 있습니다. 과연 이번 투표실험은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요? 4월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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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얀

    저는 뉴욕 웨체스터에 살고 있는데 국외부재자투표를 하려고 보니 이게 쉽지 않더군요. 단지 투표만 하러 딱 한번 2시간이 걸리는 맨해튼 영사관에 가야 하는게 아니라 일단 부재자 신고를 하러 가야하고 또 다시 투표날 가야하니 바쁜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저로서는 포기 할 수 밖에 없더군요. 저도 부재자 신고도 우편이나 이메일을 통한 접수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요즘은 미국 관공서도 인터넷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는 마당에) 재외국민들에게 소홀하기로 유명한 영사관이 이런 서비스를 할리가 없죠. ㅡ.ㅡ;;; 누구는 텍사스 보단 낫다며 투표 안한다는 저를 나무라지만.... 제 상황만 되더라도 투표 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미국에서 아예 생활하려는 사람들에게 투표권을 굳이 줄 필요도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2012/01/19 13:01 [ ADDR : EDIT/ DEL : REPLY ]
  2. 영주권자

    님글 잘 챙겨보는 독자입니다.
    이 글을 '맞아맞아' 하면서 읽어내려오다가 맺음말에서 울컥해져서 말씀드려요.
    미국에서 영주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 정녕 님이 생각하는 영주권자는 '대한민국 국민임을 반쯤 포기한 사람' 입니까. 미국에 사시면서 영주권자 많이 못보신것 같네요.
    영주권은 그 나라에서 영주할 수 있는 권리이지, 내 국적을 반 포기하는것으로 해석하는 사람은 님이 처음입니다.
    저는 미국인하고 결혼해서 살다가 미국에 들어온 경우인데, 부부가 같이 살려면 저는 영주권을 받고 들어와야 했고, 그래서 저는 영주권자로 살고 있습니다. 이건 전혀 특이한 케이스도 아닙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시민권자와 결혼해서 사시는 분들도 처음엔 영주권을 받습니다. 결혼생활 십여년이 지나서 시민권 신청해서 받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분이 굳이 갱신해가면서까지 영주권자로 살아가십니다. 미국에 살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고 싶어서요. 또한 생활터전이 미국이고, 그 생활터전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영주권을 받기도 합니다. 이건 미국뿐만이 아닙니다. 일본에서도 영주권자 많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을 반 포기하고 영주권을 받는것이 아닙니다.영주권은 그 나라를 일정기간 떠나있으면 소멸됩니다.
    그리고 투표권을 주다니요. 영주권자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투표권은 원래 있는거죠.
    이 억울한 기분은 뭐랍니까.
    몰라서 적으셨고, 제 댓글보고 새로운걸 알게 되셨다면 정정문구 첨부해 주십시오.

    2012/01/19 15:38 [ ADDR : EDIT/ DEL : REPLY ]
    • 말씀 감사합니다. 나름의 속사정이 있음을 배려하지 못한 표현이었다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한국생활을 반쯤 포기했다는 표현에서 기분이 상하신 것 같습니다만, 영주권(permanent resident)라는 것 자체가 미국에서의 거소를 유지하는 권리를 획득하는 것이고, 미국에서 생업을 일구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 한국인으로써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으려 한다 하더라도, 그들의 삶의 터전은 이미 미국이고,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은 미국에서 가족을 이루고, 일을 하며 미국에서 '살게' 됩니다. 여행이나 유학을 목적으로 와서 며칠, 몇 년 정도를 머물다 가는 경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거주하는 장소의 무게 중심이 이미 미국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4대 의무가 국방, 납세, 교육, 근로라고 합니다. 미국에 영주권을 처음 획득하고 살게 되면 어쨌든 4대 의무중에 최소한 두개는, 많게는 4개까지 성실히 이행할 수 없게 됩니다. 이들이 한국의 중차대한 일을 꾸려나갈 정치인을 선발하는 중요한 권리를 가져도 되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요지가 있음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오해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01/19 15:43 [ ADDR : EDIT/ DEL ]
  3.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가장 가까운 공관이 4-5시간쯤 운전해서 가야하는 곳입니다. 접수야 우편으로 할 수 있지만 투표는 본인이 영사관/대사관에 가서 하는 것이다보니 꽤 힘듭니다. 몇 년전에 독일에서 온 친구가 투표를 하는 걸 봤는데, 우편으로 하더군요. 좀 부러웠습니다.

    2012/01/20 12:55 [ ADDR : EDIT/ DEL : REPLY ]
  4. 영주권자2

    저도 글 읽다가 마지막에서 "헉!"하고 스크롤 내려봤는데 역시 그에 대한 댓글이 달려 있네요. 뿌와님 글 완전 애독자이고, 미국 생활 오래하면서 공감하는 부분 많았는데 오늘 마지막 글귀는 정말 상처 많이 됩니다. 초기부터 애독자였는데 한번도 댓글 안 달다가 처음 달아 봅니다.

    저도 처음 유학 왔을 땐 영주권이란 건 정말 확고하게 이민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만 신청/획득하는 거라 생각했고 저랑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람 사는 게 꼭 그렇지만은 않더군요. 유학 생활 오래하고 학위는 얻었는데 한국 직장은 못 구하고, 일단 미국에서 어쩌다 보니 취업이 되었고, 비자 계속 연장 하고 불안하게 있다보니 어느덧 저도 영주권이라는 걸 신청하고 있더군요. 지금은 영주권을 받은 상태이고, 님 눈에는 이것만으로 "대한민국 국민임을 반쯤 포기한" 걸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저는 한국에 직장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물색하고 있습니다. 님은 아직 학생이신 거 같은데, 님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물론 님의 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국민의 4대 의무를 이행할 수 없는 상태에서 권리만 가져도 되는가에 대해 논란의 요지가 있을 수 있는 건 저도 그렇게 생각 합니다. 그런데 그건 비자로 있는 체류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비자로 10년 있었고 아주 최근에 영주권 받았습니다. 국민의 의무 이행 못했던 건 비자체류기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다면 재외국민선거 자체에 대해 비판을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그런 이유로 재외국민선거 제도에 반대합니다. 물론 저는 한국에 있었을 땐 빠지지 않고 투표했던 사람이고요. 유학생이던 2002년 대선때는 일부러 한국까지 날아가 투표하고 왔던 사람입니다. 이번에 재외국민선거제도 없었으면 이번 대선 때도 한국 가서 투표할 생각이었습니다. 재외국민선거제도 생겨서 저에겐 개인적으로 편하게 되었긴 하지만, 뿌와님 말씀마따나 국민의 의무도 이행 못하면서 이렇게 중요한 권리를 행사하고자 한다면 적어도 한국까지 직접 가는 수고 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 많은 상념이 들었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단지 영주권자라는 이유만으로, '국민임을 반쯤 포기한'이라는 굉장히 무례하고 과격한 표현까지 써가며 낙인찍으시는 건, 상당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해는 풀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니 나쁜 뜻은 아닌 건 알겠으나 그 표현이 가지는 어감과 영향력은 뿌와님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뿌와님 글 읽는 다른 사람들도 영주권자들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할까 염려되니, 뿌와님 말마따나 '오해를 하지 않을'만한 다른 표현으로 정정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2012/01/24 16:48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들 처음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국인이고, 언젠간 한국에 돌아갈 것이고, 지금은 여기서 공부를 하고 직장이 생겼으니 그런것이다. 그냥 비자가 힘들고 서류가 까다롭고 리뉴얼 해야 하니 영주권을 신청해야겠다. 하지만 그것이 시작입니다. 가족을 이루고, 아이들이 미국에서 태어나고 하면 어느 새 한국은 경조사때나 한번씩 방문하는 나라로 중요도가 내려가는거죠.

      참고로 저는 학생 신분을 벗은지 3년이 되었고, 저도 영주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아 보고 있습니다. 한국 국민임을 반쯤 포기했다는 것은 '한국인이기를 자의적으로 포기하고 있다'와 동의어가 절대 아닙니다. 자의던 타의던 간에 한국 국민으로써의 의무라던가, 한국에 터전을 일구고 사는 사람이 아닌, 미국에 삶에 터전을 일구고 사는 사람이 되었기에 한국 국민으로써 할 수 있는 일들이 제한적이 된 상황을 표현한 것입니다.

      표현에 오해의 소지가 있기에 위에 영주권자님께서 글을 올리셨던 이틀 전 시점에 이미 글은 수정해 두었습니다. 단어 하나 글 한 줄에도 무거움이 느껴지고 책임감이 생깁니다. 술자리에서 친구와 이야기하던 표현이 글로 옮겨지고 전파가 되면 무서운 칼로 비추어지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런 문제 없도록 더욱 조심하겠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2012/01/21 17:30 [ ADDR : EDIT/ DEL ]
  5. 영주권자2

    제 말의 요지를 좀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 댓글 수정합니다.
    ---------------------------
    실시간 댓글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글을 수정해 두셨다고 하는데 여전히 보이는 건 어쩐 일인지요? 줄이 한줄 그어져 있긴 한데 오히려 그것 때문에 더 눈에 띕니다.

    저는 영주권자는 재외국민선거에 포함시키지 말아야 하지 않게냐는 주장에 발끈한 게 아닙니다. 앞서 댓글에서 썼듯이 저는 재외국민선거 자체를 반대합니다. 님이 염려하는 것과 똑같은 이유에서요. 그러니 저에게 자꾸 설명 하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우려하는 건 재외국민선거 문제를 떠나서, "영주권자는 국민임을 (반쯤) 포기한 사람"이라는 표현 자체가 가지는 사고방식의 오류와 위험과 파급력입니다. 특히나 그건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블로그에 당당히 올릴만한 표현이 아닙니다. (뒤에서 쑥덕거리며 쓸 표현인지는 몰라도. 키보드 워리어들의 악플에나 있을 표현인지는 몰라도.) 영주권자님 글에 대한 댓글도 그렇고 제 글에 대한 댓글도 그렇고, 그 무례함에 대한 성찰이 없이 자꾸 정당화하려는 설명부터 하시는 모습이 아쉽습니다.

    2012/01/21 18:06 [ ADDR : EDIT/ DEL : REPLY ]
    •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다수의 민주 국가는 국민에게 영토를 제공하고, 치안을 비롯해 법적인 보호와 각종 제도를 국민에게 제공합니다. 대신에 국민은 국가에 세금을 내고, 세금을 마련하기위한 가장 보편적인 수단인 근로를 해야 합니다. 근로는 국가의 경제를 유지시키고, 산업을 회전시키는 근간이며, 이러한 일련의 활동이 국가를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합니다.

      미국에서 영주권자가 되려고 하는 이유는 이미 자신의 생업을 꾸리는 수단이 미국에 마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 중에 '한국 간다고 직장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라고 하셨죠? 직장을 한국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별다른 준비 과정 없이 손쉽게 생길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드셨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직업을 가질 수 있는 미국에서 일을 하시고, 미국 영주권을 획득하셨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면서 한국 국민으로써 해야 할 일을들 하는 대신 미국에서 그 일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에서 할 수 있는(그것이 도전해야 하는 것이던 쉽게 얻을 수 있는 직업이던 간에) 일들과 의무를 포기하고 반 영구적으로 미국에서 거주하게 되므로 '한국인임을 반쯤 포기한'으로 표기한 것입니다. 미국에서 변호사를 하던, 마트에서 점원을 하던 간에, 일단 미국에서 삶의 터전이 마련되고, 수입원이 생기면, 그 상황을 유지하고자 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번 돈으로 미국에 세금을 내고 미국에서 경제 활동을 합니다. 서류상 신분은 미국 영주권자이지만, 실질적인 신분은 반 미국인입니다. 오죽하면 재외국민선거 관련 내용에 보면 '주민등록 거소가 없는 분들은 우편 접수가 안된다.' 라는 조항이 있습니다. 주민등록상 거주지마저 남아있지 않은 분들을 투표권을 주는 한국인으로 볼 수 있을까요? 제가 만약 말씀하신 부적절한 표현을 본문중에 '한국인임을 반쯤 포기한 영주권자 분들도 재외선거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식으로 적었다면 변명의 소지 없이 말씀하신 악플러 수준의 표현이었겠지만,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항목에서 논란의 소지에 대한 것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표현이 과격했음에 거듭 사과드립니다.

      추가로, 해당 표현에 제가 가로줄을 그어 놓은 이유는, 제가 그 글을 멋대로 수정할 경우, 댓글에 충고를 해 주신 분들의 글을 나중에 읽으신 분들의 오해 소지(본문에 그런 내용이 없는데 왜 언짢으신 걸까)가 있기 때문에 (제가 일일이 설명을 다시 드려야 하는)추가적인 불편을 감수하고 남겨 놓은 것입니다. '제가 이런 잘못된 오해의 소지의 표현을 적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라구요.

      2012/01/21 18:01 [ ADDR : EDIT/ DEL ]
  6. 영주권자2

    제 말의 요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글을 수정하는 사이 댓글을 다셨네요. 님 댓글 보고 뒤늦게 말바꾸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암튼 글을 수정했으니 한번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정한 글에 쓴대로, 저에게 자꾸 설명하실 필요 없습니다. 님이 무슨 말 하는 지 몰라서 이런 논란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니까요. 아무튼 사과하셨으니 저는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2012/01/21 18:11 [ ADDR : EDIT/ DEL : REPLY ]
  7. 라임

    논란을 떠나서 영주권자2님은 이 블로그 초기부터 잘보고 계셨다면서 그 잘보고 있던 동안엔 댓글을 한번도 안다시다가 본인이 언짢은일이 생기니 댓글을 다시네요.
    잘보고 있던 동안에는 감사의 표현 한마디도 없다가, 본인이 언짢으니 사과까지 받아내시고~

    저도 블로그하고 있지만 눈팅족들 정말 매너가 없으신거 같아요.

    2012/01/24 10:56 [ ADDR : EDIT/ DEL : REPLY ]
    • 영주권자2

      이건 또 뭔 얘긴지... 나참.
      이보세요. 이 블로그 워낙 인기블로그라 포스팅마다 조회수가 수천이 넘어가요. 그런데 아무리 인기있는 포스팅이라도 댓글은 수십개 내외예요. 수천 수만명이 그냥 읽고 지나가는 게 보통이라고요. 당신 말대로라면 '정말 매너없는' 그 조용한 수천명이 인기 블로거 만들어주고 있는 건데, 눈팅족이라 매너없다느니 하는 소리 안들으려면 눈팅족들은 방문 안하는 게 상책이겠군요?

      그렇게 조용히 잘 보고 있다가 본인과 밀접하게 관련된 문제인데다 잘못된 표현까지 있다면 그땐 의견을 내게 되는 건 누구나 당연한 일이죠. 앞서 댓글 단 영주권자님과 저는 똑같은 문제를 제기 했는데 저는 단지 초기부터 애독자였다는 이유만으로 매너 없단 소리를 들어야 하는 건가요.

      수년동안 애착 가졌던 블로그에서 잘못된 표현으로 상처 받은 것도 속상한데, 이건 뭐, 운영자님도 아닌, 정말 난데없는 사람에게 난데없는 이유로 별 소릴 다 들으니 이젠 정말 블로그에 정이 떨어지네요. 독자 쫓아내는 님같은 족 (나를 눈팅족이라고 했으니 댁은 무슨 족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이야말로 블로그 운영자입장에서 볼때 그닥 매너있게 보일 것 같진 않소만.

      2012/01/24 16:38 [ ADDR : EDIT/ DEL ]
  8. 영주권자3

    1. 저도 앞 댓글에서 욕먹는 소위 눈팅족입니다. 그 말에 대한 제 느낌은 앞의 영주권자2님께서 대변해 주셨기에 생략...정말 읽는 글마다 꼬박꼬박 댓글을 달아야 매너있는 것이라면 이렇게 조회수가 많은 블로그의 경우에는 글마다 댓글이 수백만개씩 달려야겠네요... 그 조회수는 영주권자2님 말마따나 소위 눈팅족, 즉 조용한 독자들이 만들어 주는 건데...

    2. 이른바 파워블로거라면 어떤 글을 어떻게 쓰더라도 거의 무조건적으로 옹호하고 보는 그....참....이건 뭐 아이돌 팬클럽도 아니고....

    3. 각설하고,....블로그 주인께 몇 마디 소감을 드립니다, 애독자로서요.

    (1) 요즘 이 블로그를 보자면 한 마디로 초심을 잃어버리고 있는 듯한 아쉬움이 듭니다. 처음에는 신선함과 초보 미국 생활자로서의 새로운 시각 등이 느껴졌는데 요즘은 어느 정도 블로그도 인기를 끌고 미국 생활도 알아가니까 이제는 그 신선함은 조금씩 사리지고 아이들을 가르치려는 마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 겸손함이 서서히 사라져가는 것도 보입니다. 잘못된 점을 지적하거나 블로그를 읽고 나름대로의 소감을 말하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느껴지면 자꾸 긴 설명을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주입시키려 하는 태도가 보입니다. 물론 글 주인의 마음에는 조금 더 이해시켜야 하겠다는 생각이 앞서겠지요. 게다가 이 사이트, 개인 블로그라는 것 잘 압니다. 그러니 무엇보다 주인의 의견이 우선이겠죠. 그러나 수많은 사람이 보는만큼 일기는 분명 아닐테고 또 독자들에게는 자신들의 의견도 있는 겁니다. 특히 영주권자1부터 저 , 3까지 영주권자의 정서에 상처를 주는 듯한 언사는 분명 지적을 당하고 있는데 그 지적의 정서는 이해하지 않으려 하시고, 자신의 논리만 자꾸 말씀하시니 영주권자2님의 심기가 몹내 불편해지죠....저도 마찬가지....

    (3) 이렇게 말씀드리면 또 서운해 하시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아직 젊으시고 미국 생활 본인은 오래 하신 듯 싶어도 사실은 이제 막 알아가시는 수순 정도입니다. 님보다 좀 더 오래 살고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들이 보면 아, 이건 아닌데...싶은 주관적 오해를 객관화하는 오류와 섣부른 일반화 현상도 가끔 보인답니다.

    그래도, 이 블로그가 그나마 온갖 쓰레기같은 블로그들에 비하면 북마킹해 놓을 만 합니다. 단지, 초심만 잊지 않았으면 .... 그리고 애정어린 독자들의 마음을 상하게 만들 수 있는 소지가 있는 표현은 삼가해 주셨으면 .... 또 그리고, 애정어린 질책이건 짜증섞인 지적이건 간에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면 (비록 개인 블로그라 할지라도) 지칠때까지 계속되는 설득의 과정과 내 논리의 주입 과정에서 약간 한발짝 물러서서 다시금 보시고 그 사람의 마음도 헤아려 설명과 설득, 내 논리를 보충해 이해시키려는 과정을 조금 줄여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이 댓글이 또 읽는이들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죄송하다는 말씀도 미리 함께 남깁니다.

    또한 이 블로그 글의 내용이나 주제와는 전혀 관계없는 지적질이지만, 글의 제일 마지막 영주권자...표현과 그 댓글들을 보면서 블로그 주인장과 저를 포함한 독자들이 서로 예를 갖추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밀댓글이 아닌 공개댓글로 글을 올렸음을 널리 양해 바랍니다.

    시간도 많이 들고 돈도 별로 안 되는 블로그...가끔은 밀려 밀려 지속하려니 참 힘들죠? 어쨌든 힘내시고 좋은 글 계속 올려주십시오.

    2012/01/25 07:55 [ ADDR : EDIT/ DEL : REPLY ]
  9. 한국 외교통상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에서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늘 즐겨 보고 있는 뿌와님의 글을 보다가 오늘 우연히 업무와 관련된 일을 보게 되어서 몇자 남깁니다. 잘들 아시겠지만 사실 이 재외국민 선거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이 있습니다. 일단 재외국민들도 한국민이니 선거권을 주는건 당연하지만 투표소를 늘리는건 타국에서의 법적인 허용이 불가한 점도 많습니다. 미국은 그나마 낫지만 중국과 같은 공산권엔 더 협소합니다.

    2012/01/28 13:04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스라엘의 경우는 재외국민이 자국민보다 많아서 국내에 들어와서 투표를 하라고만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국민들도 해외에 세계에서 5위내의 재외국민이 많은 나라고 이를 그냥 간과할순 없는 지라 거주국가의 외교적인 마찰을 최소화시키는 범위내에서 선거를 치룰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향방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관련 업무(?)를 하는 입장에서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은건 사실입니다.

    2012/01/28 13:08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저는 노스캐롤라이나 사는데요, 부재자 신고는 우편으로 가능하지만 투표는 공관으로 가야한다는데, 가장 가까운 영사관이 애틀랜타입니다. 대도시 거주 한국인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상당수의 사람들은 투표 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투표소를 확 늘리던가, 아니면 제도 자체에 의문이 갑니다.

    2012/02/09 06:25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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