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도 5번 애비뉴는 한국으로 말하면 청담동 명품골목같은 금싸라기 땅입니다. 미드타운에서 루이비통 등의 명품 가를 지나 다운타운쪽으로 내려오면 11번가~16번가 사이에 The New School University건물이 비싸디 비싼 뉴욕 땅에 꾸역꾸역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7년 미스코리아 진 이지선 양과 더불어 프로젝트런웨이의 촬영 장소 등으로 유명해진 파슨스가 바로 이 뉴스쿨에 소속되어 있는 예술대학입니다. 정식 명칭은 Parsons, the New School for Design 이죠. 바로 어제, 한국시간으로 4월 11일 새벽, 이곳에서 학생들 수십명이 경찰에 무력으로 진압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바로 아래 비디오를 보시죠.



비디오 촬영 : 브랜든 조던 (뉴욕 브룩클린출신 비디오저널리스트)


학생들은 계속해서 경찰들에게 "너희들 부끄러운 줄 알아라!(Shame on you!)"와 "부활절 주간인데 너무하는 것 아니냐(It's Good Friday!)"를 외치는데 오히려 경찰들은 그들을 위협하고 넘어뜨리는 등의 폭력을 가합니다. 이는 뉴스쿨의 지속적인 총장과 학생/교직원과의 갈등에서 빚어진 사건으로 지난 2008년 12월 18일에도 30여명의 학생들이 학교 식당을 점거하고 총장에게 반대하는 시위를 하다가 학교측의 협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연행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뉴스쿨의 총장인 밥케리는 베트남 참전 용사이며 민주당 출신으로, 미 대선 후보지명 당시 힐러리 클린턴을 지원하던 그는 현재 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에 대해 "버락 오바마의 정식 이름은 버락 후세인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인데, 이는 그의 뿌리가 무슬림 계열임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는 언급으로 파문을 일으킨 바도 있습니다. 또한 이라크전에 대해서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는 등, 진보주의자가 많은 미 동부에서, 그것도 2001년부터 총장을 지낸 그에 대한 원성은 자자하여, 매회 졸업식 때마다 그가 연단에 서면 학생들은 엄청난 야유를 보내곤 했습니다.

학교에서도 교수들과의 여러가지 문제로 잡음이 많았고, 학교예산 집행에서도 학생들과 많은 이견을 보였던 그에 대한 학생회의 투쟁은 계속되었고, 결국 오늘 다시한번 일이 터진 것입니다. 뉴욕타임즈등 각종 매체에서는 맨하탄 중심가 한복판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다수의 경찰이 평화시위를 하는 학생들을 무력으로 진압한 이번 사건을 큰 이슈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반대파를 공권력의 힘을 빌어 무단으로 진압한 이번 사태가 학생들을 잠재울 것인지, 아니면 더 큰 학생들의 반발과 관심을 불러일으킬지는 두고봐야겠지만, 민주화가 더 잘 이루어졌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미국, 그것도 뉴욕 한복판에서 고작 30여명의 학생들이 건물 안에서 벌이는 시위를 이렇게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걸 보면 미국도 그렇게 자유로운 나라는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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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거인정원거주자

    흠, 그래도 방패도 없고, 곤봉도 없고, 군화발 세례도 없으니, 정말 저 정도면 신사적인데요. 문제는 미국 학생들이 저 정도 가지고 분노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이렇게 당하고도 조용한 걸 보면... 이후 학생들의 반응을 알려주시면 고맙겠네요^^

    2009/04/11 12:30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직까지도 학교가 경찰들에 의해 포위되어 있습니다. 저때보단 소수지만요, 학생들은 대부분 너무 과잉진압이다 라는 의견과 비싼돈주고 대학 와서 저런거 할 시간이 있냐? 하는 의견 등으로 나뉘고 있네요.

      2009/04/13 14:26 [ ADDR : EDIT/ DEL ]
  2. 오예

    드디어 한국의 진압 문화가 미국까지 수출된건가...대단하군 한류열풍.

    2009/04/11 13:51 [ ADDR : EDIT/ DEL : REPLY ]
    • 한국보다 미국, 특히 뉴욕 경찰이 더 욕도 많이 먹고 어이없는 짓도 많이 하는 것은 틀림 없어 보입니다.

      2009/04/13 14:27 [ ADDR : EDIT/ DEL ]
  3. ㅋㅋ

    이 새끼 병신이네! 푸하하하하하하하

    비폭력시위인데도 무력진압한다고?

    야 이 병신같은 새끼야! 광화문 네거리를 갑자기 점거하고 개지랄발광을 떨어도 비폭력이니 아무 문제 없다는거냐?

    차도를 막고 개지랄 발광을 해도 비폭력이니 아무문제가 없다는거니?

    하여튼 졸라빨갱이 씹새끼들은 여기서나 미국에서나 정말 좆지랄을 떨어댄다.


    나같으면 저새끼들 그냥 쏴죽여버린다. 씨발놈들

    2009/04/11 14:24 [ ADDR : EDIT/ DEL : REPLY ]
    • 은령

      드디어 뉴욕까지 '빨갱이'가 수출되었다고 분노하시는 분이 하나 나타났군요.

      근데 빨갱이가 대체 뭔가요?

      2009/06/29 22:35 [ ADDR : EDIT/ DEL ]
    • 어느 미친개가 시끄럽게 짖는군요.

      그냥 무시하고 패스하는 뿌와쨔쨔님의 쎈스!!

      2009/11/13 21:00 [ ADDR : EDIT/ DEL ]
    • 욕만 안하시고 곱게 쓰셔도

      충분히 맞는 말인데 짜증납니다 어디 남한 산성같은데 가서 하지 길막히게 민폐 끼치고 우리도 미국처럼 공권력에 도전하는 즉시 강경하게 처리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법집행을 강하게 해야합니다

      2010/11/08 23:33 [ ADDR : EDIT/ DEL ]
  4. 미국에도 '아직' 무력진압이란 게 있다니 가슴이 먹먹하네요. 그것도 베트남전까지 겪어본 사람이 폭력의 중심에 있다니.. 저 아저씨 정말 혼구녕이 나봐야 정신을 차릴 듯.

    2009/04/12 22:36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총장은 베트남전 참전 당시에 양민 학살작전에 참가했었단 루머도 있어서 더더욱 욕을 먹고 있습니다.

      2009/04/13 14:27 [ ADDR : EDIT/ DEL ]
  5. 공포탄을 쏜은거죠?

    2009/04/13 17:02 [ ADDR : EDIT/ DEL : REPLY ]
    • 글쎄요, 흔들고 있는게 최루가스인지 공포탄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확실한건 헬멧을 무기삼아 마구 휘두르더군요.

      2009/04/13 21:39 [ ADDR : EDIT/ DEL ]
  6. 공포탄을 쏜은거죠?

    2009/04/13 17:02 [ ADDR : EDIT/ DEL : REPLY ]
  7. 공포탄을 쏜은거죠?

    2009/04/13 17:02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부사니스님, 죄송해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은^^

      2009/04/20 21:48 [ ADDR : EDIT/ DEL ]
  8. Kodosa

    참.. 미국에서도...
    그렇지만 미국 공권력이 한국보다 더 확실한건 사실인데...
    얼마전에 뉴스에서 차량 추격전 이후 붙잡힌 한국 여성을 총으로 쐈는데..
    뒷자리에 13개월된 아이가 있었다더군.. 이번 경우에는 분명히 무리한 진압으로
    볼 수 있다고 하던데... 그래도 경찰이 늘 보호 받는건...
    여긴 한국과 너무 달라.. 안그런가?

    2009/04/13 22:04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 미국은 경찰의 권익을 너무 보호하는 것 같아. 어떻게 보면 그게 맞는 것 같지만, 경찰들의 몇몇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면 절충선이 필요할 것 같아.

      2009/04/20 21:46 [ ADDR : EDIT/ DEL ]
  9. bokhc

    오늘 5ave 42st에서 길거리 행진 시위가 있었는데 시민들이나 차들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않고, 1인용 경찰차 한대만 보일뿐 조용히 진행되서 부러웠는데 이런 모습을 보니 생각이 달라지네요..

    2009/04/18 14:52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 미리 허가가 난 시위여서 그랬을 거에요. 저 학생들 시위는 기습시위였구요. 문제는 비폭력 시위를 저렇게 무자비하게 진압했다는 것이죠. ㅠㅠ

      2009/04/20 21:46 [ ADDR : EDIT/ DEL ]
  10. ott

    미국 혹은 유럽 사람들이 자유롭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와 '가치관과 옳고 그름의 기준이 다르다.' 라고 받아 들이는 게 좋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방관들과 버스 파업에 지지를 보내는 시민들과, 지하철 매표 직원을 붙잡고 10분을 언쟁해도 뒤에서 이해해주는 시민들을 보면 가끔 갸우뚱해지기도 하지요.

    2009/04/20 16:31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그래요. 서로 더 이기적이기에 남의 사정도 이해해 줄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우린 남을 생각하라는 문화 탓에 이것저것 물어보고 처리할 것들이 많아도 뒤에 사람이 많으면 그냥 대충 얼버무리는 경우도 있지요.

      2009/04/20 21:48 [ ADDR : EDIT/ DEL ]
  11. 너무 재미있고 유익하네요^^ 즐겨찾기 해뒀어요 자주 놀러올게요 !

    2009/04/21 00:07 [ ADDR : EDIT/ DEL : REPLY ]
  12. qudwjrdls

    병적인 보수주의자에게 권력이나 힘을 쥐어 주면 희안한 꼴 보여주는 건 미국이나 한국이나 대동소이하네요. 아,혐오스러워..

    2009/05/04 18:24 [ ADDR : EDIT/ DEL : REPLY ]
    • rla

      전 한 쪽면만 보고 혐오스럽다느니 병적이다느니 하는 당신이 더 소름끼치네요.

      2009/05/04 21:11 [ ADDR : EDIT/ DEL ]
    • rla님

      인종차별주의자, 양민학살자의 다른 한 쪽 면은 과연 어떤데요? 인종차별주의자나 학살자가 혐오스럽다는 비난이 소름끼친다니...당신은 혹시 사이코패스인가요? 평범한 정서를 가진 분은 결코 아닌 것 같네요

      2009/05/20 10:52 [ ADDR : EDIT/ DEL ]
  13. mary

    미국은 더 심했군요... 리플을 통해서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었네요^^
    저도 미국에서 유학했었지만, 그땐 고등학생이였고 학교 밖으로 나간적도
    많지 않아서 그러한 일이 있는줄 몰랐어요.
    반전시위는 가끔 봐왔지만...
    미국도 문제가 많지만 한국은 진짜 답이 없네요...

    2009/05/05 12:42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도 침묵시위가 계속 되고 있어요. 국민들이 살기편한 나라를 소망합니다^^

      2009/05/06 12:46 [ ADDR : EDIT/ DEL ]
  14. Mattie

    어떻게 파슨스같은 학교의 총장을 저런 사람으로 뽑은건지... 유명한 학교의 총장이란 사람이 학생회/교수진들과 마참이있으면 대화로 풀어나갈 생각은 안하고, 경찰불러서 진압을-_-;;;

    2009/05/26 04:05 [ ADDR : EDIT/ DEL : REPLY ]
  15. 에휴...
    어디서나 왜 경찰들은 다 저렇죠...?
    에구, 그래도 학생들인데... 넘 심해서 보다가 말았어요....

    2010/01/03 19:40 [ ADDR : EDIT/ DEL : REPLY ]
  16. 비밀댓글입니다

    2010/05/19 01:17 [ ADDR : EDIT/ DEL : REPLY ]
  17. 미국이 점점

    쓰레기가 되어간다고 중국에게 밀릴거라고 뉴스를 통해서 보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역시 선진국은 법을 지엄하게 집행하는 군요 불법은 절대 정당화 될수가 없지요

    2010/11/08 23:36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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